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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7 이외수 소망상자 - 바보바보 (해냄. 2004)

이외수 소망상자 - 바보바보 (해냄. 2004)

♡ 하늘, 저걸 내가 통째로 훔쳤는데 아무도 눈지채지 못했습니다.

♡ 벼락은 아무도 다치지 않아야 명중한 거라고.

♡ 저는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화하는 방법은 조금 알고 있습니다.

♡ 큰 뜻을 이루고자 하는 자는 빨리 이루어지기를 기대하지 않는 법.
   그대가 젊은 나이에 로또 따위에 의존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대의 인생은 끊임없이 그대에게 잔인한 시련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니 세상을 불평하기 전에 그대를 먼저 개선하기를 권유한다.
   그대여 이제 그만 그대로부터 깨어나라. 그대의 비굴함에 스스로 전율하면서.

♡ 어째서 자신들의 고독과 아픔은 그토록 안쓰럽고
    타인의 고독과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것일 까요.

♡ 지나치게 자기현시욕이 강한 사람들은 대부분 안타깝게도 타인의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을 내세우는 일에만 주력합니다. 
   
(현시욕:자랑할 만한 것을 남에게 드러내어 보여 주려는 욕구)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일에 실패를 초래해도 절대로 자신의 책임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당연히 사랑도 멀리 도망쳐버리고 맙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라도 사랑에 대한 희망은 있습니다.
    이상에 갇혀 있는 자신을 향해 하루에도 몇 번씩 가차없이 방아쇠를 당길 수만 있다면
    장담컨대 진정한 사랑을 기대하셔도 무방합니다.

♡ 하지만 간절하다고 모든 소망이 성사되지는 않습니다.

♡ 한 그루의 나무도 심어보지 않은 자가 어찌 푸르른 숲의 주인이 되기를 꿈꾸랴.
    지금의 나는 누구에게든 전부가 아니다.

♡ 상처받지 않는 자는 변화되지 않는다.
    내가 변화되지 않으면 세상도 변화되지 않는다. 

♡ 얼마나 다른 개들에게 쪽팔릴까. 도둑의 집을 지키는 저 개는

♡ 젊었을 때 너무 험하게 굴렸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때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부터라도 소중하게 다루면서 살아갈 작정이다.

♡ 사랑과 용서에도 다양한 표현방식이 있습니다.

♡ 바람에 지는 꽃만 있는 게 아니라 햇빛에 녹는 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사랑과 행복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 산 정상에 올라가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소망하던 이상보다 더 높은 이상이 산 밑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 저는 이따금 착하게 살아야 하는가 악하게 살아야 하는가를 두고 갈등을 겪는 사람들을 만나면
    뼈저린 비애감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갈등의 요소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 대한민국의 문화는 음미의 문화다. 
    어떤 문화든지 진지하게 음미하지 않으면 깊이 내재하고 있는 운치를 발견하지 못한다.
    차를 마시는 행위는 단순히 수분을 섭취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운치를 음미하면서 정신적 수양을 도모한느 행위다. 
    그래서 차를 재배할 때도 차를 마실 때도 망므이 진솔하고 정갈해야 한다.
    다기도 마찬가지다.
    빚을 때도 마음이 진솔하고 정갈해야 하며
    쓸 때도 마음이 진솔하고 정갈해야 한다.

♡ 짝퉁은 썩은 양심으로 빚어낸 물건이다. 
    썩은 양심으로 빚어 낸 물건에는 음미할 만한 운치가 없다. 
    단지 역겨움을 느끼게 만드는 탐욕만 내재되어 있을 뿐이다. 
    비록 턱없이 모자라는 재능으로 빚었어도 진솔하고 정갈한 마음이 들어 있으면 반드시 운치가 내재하는 법.

♡ 내가 누군가를 아름답다고 말하거나 추하다고 말하기 전에
    내가 누군가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있는가부터 깊이 숙고해 보겠습니다.  

♡ 자신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저지른 언행이 때로는 타인에게
    오래도록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는 수가 있습니다. -175

♡ 어리석은 사람이란 지능지수가 낮은 사람이 아니라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자신의 기분대로만 행동한느 사람입니다.

♡ 저는 어리굴젓을 입 안에 넣으면서 문득 그 속에 섞여 있는 바다 냄새를 맡았습니다.
    순간, 조상의 지혜로운 낭만에 탄복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굴을 절여 먹는 척하면서 사실은 바다를 절여 먹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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